산업인뉴스 - [포커스] 국내 진출한 외국기업 CEO 연봉 수준은?
작성일 :  2023-10-30 03:57 이름 :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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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뉴스

 

[포커스] 국내 진출한 외국기업 CEO 연봉 수준은?

  • 기자명 황무선 기자 
  •  
  •  입력 2023.10.10 17:37
  •  

 

 

KOFA, 2023년 주한외국기업백서 발간…올해로 5번째 조사
외국기업 한국법인 대표이사 올해 임금 31%가 동결 결정
연봉은 2억 이상 58%, 임원급은 1억5,000~ 2억 사이 23%

[산업인뉴스 황무선 기자] 국내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의 CEO(지사장)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조사결과 2억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입사원의 1년차부터 3년차의 평균연봉은 3,000만원에서 4,500만원(79%) 사이였다. 회사 매출 등을 기준으로 할 때 국내 대기업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 확실히 중소ㆍ중견기업보다는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가 올해로 5번째 주한외국기업백서를 발간한다. 백서에는 지난 5월에 조사한 국내 진출기업들의 연봉 및 상여, 복리후생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가 담겼다. [셔터스톡]
주한외국기업연합회가 올해로 5번째 주한외국기업백서를 발간한다. 백서에는 지난 5월에 조사한 국내 진출기업들의 연봉 및 상여, 복리후생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가 담겼다. [셔터스톡]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 상임대표 김종철)가 2023년도 주한외국기업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는 올해 5월 실시한 주한외국기업 대상 급여 및 상여, 복리후생 실태조사결과 등의 조사결과가 수록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진출해 있는 외국계기업 1,000개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고, 이중 120개 기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조사에 참가한 기업은 인원수 100이상이 43%, 매출 2,000억 이상이 17%를 점유했다.

KOFA는 매년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의 급여 및 상여와 복리후생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 매달 외국계기업들의 인사관리 시스템(HR System)을 서베이 해 참여기업 담당자들에게 정보를 무료로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Global HR 학술ㆍ연구 및 HR 시장조사 역량을 강화해 관련분야 전문기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외국기업에 대한 급여 및 상여, 복리후생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는 올해가 5번째다. 

 

 

외국기업 82%가 서울․경기지역 집중

본사 위치는 서울이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했다. 다음은 경기지역이 28%를 점유해 전체기업의 82%가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은 도소매 16%, 일반제조업 13% 자동차부품제조업 10%, IT 및 소프트웨어 산업 9%, 제약ㆍ의료기ㆍ반도체 관련기업이 각각 7%를 차지했다.

본사를 유럽연합(EU) 두고 있는 법인이 53%를 차지했다. 아시아지역이 25%, 북미 18%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진출한 해외투자의 절반 이상이 EU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에 진출한 기업의 형태는 국내 법인으로 진출한 독립자산의 형태가 48%를 차지했고, 지점이 22%, 합작법인, 대표사무소 등의 순이었다.

 

 

급여와 연봉, 국내 대기업과 비슷

직급과 근무연수별 연봉 수준은 국내 기업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업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중소ㆍ중견기업과 비교해서는 높은 수준이란 평가다.

지사장 평균 연봉은 2억원이상이 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가 23%를 차지했다.

전무, 상무, 이사 등 임원급의 경우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가 61%를 차지했다. 이어 9,500만원에서 1억원 사이가 10%를 차지했다.

신입사원 1년차부터 3년차의 평균연봉은 3,500만원에서 4,000만원이 29%를 차지했다. 또 4~6년차는 4,000만원에서 4,500만원이 26%, 7~9년차는 5,000만원에서 5,500만원, 5,500만원에서 6,000만원이 각각 17%를 점유했다.

10~12년차는 5,500만원에서 6,000만원이 15%를 점유했다. 13~16년차는 6,000만원에서 6,500만원이 13%, 17~19년차는 7,000만원에서 7,500만원이 13%, 20년이상은 9,000만원에서 1억원이 30%를 점유했다.

 

 

2023년도 연차(직급)별 임금 인상율

2023년도 평균임금 인상율은 4~5% 인상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6%가 16%, 3~4%가 13%, 2~3%가 9% 등 순이었다. 10%이상 인상된 곳도 3%를 차지했다.

연차별 평균 인상율은 4~5%대가 가장 많았다. 10년미만 사원의 경우 6~9%, 10년이상 사원의 경우에는 1~3%를 차지했다. 반면 임원과 대표이사는 1%미만이 17%를 차지했고, 동결된 곳도 31%를 차지했다.

직무별 평균 임금은 인사(HR)담당 임원급(CHRO)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이 45%를 차지했다. 재무․회계(Finance) 담당 임원급(CFO)은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이 46%, 마케팅․PR 담당 임원급(CMO)은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이 44%, 영업(Sales) 임원급은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이 44%, 연구 및 개발직군(R&D) 임원은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이 40%를 차지했다.

 

 

최저임금인상 ‘영향없다’ 절반 이상 차지

2024년도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영향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 중 66%가 ‘영향없다’고 답했다. ‘영향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34%를 차지했다.

최저임금에 따른 회사의 대응방안에 대해 43%가 ‘별도 대응 필요 없음’이라 답했고, 28%는 ‘필요한 일부 등급만 인상’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기업 중 21%는 ‘전체적으로 기본급 인상’이라고 답했고, 8%는 ‘임금총액 내에서 구성항목의 변경 등으로 대응 하겠다’고 답했다.

KOFA HR 서베이팀 리더 공현정 부장(한국아즈빌 인사팀장)은 “KOFA가 조사한 세부자료는 10월 중순경 ‘2023 주한외국기업백서’ 책자 및 영상자료로 발간 될 예정”이라며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조사한 급여 및 상여 조사결과와 1,600여개 주한외국계기업의 정보가 업데이트된 자료, 국영문 노동법 변경자료 등 노동 이슈와 인사노무 이슈 현황 등을 수록한 책자를 통해 정회원사를 대상으로 무료 배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한외국기업연합회 KOFA는 1999년도에 설립된 주한외국계기업의 연합체다. 산업통상자원부소관 (사)주한글로벌기업대표이사협회 [G-CEO]와 고용노동부 소관 (사)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자협회(KOFA HR)등의 법인회원사와 외국계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개인자격으로 600여개사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한국아즈빌 회의실에서 발표를 하고있는 한국아즈빌 공현정 인사팀장 [사진=KOFA]
한국아즈빌 회의실에서 발표를 하고있는 한국아즈빌 공현정 인사팀장 [사진=KOFA]
급여실태조사결과발표에 참석한 (사)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자협회 KOFA HR 정회원들 [사진=KOFA]
급여실태조사결과발표에 참석한 (사)주한외국기업인사관리자협회 KOFA HR 정회원들 [사진=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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